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항(PTP)이 올해안에 개장할 예정인 2단계 사업의 일부 선석 운영에 싱가포르의 PSA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PTP는 2단계 운영사업을 ‘PTP2’라는 산하의 별도법인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일부 선석을 PSA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운영할 방침이라는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PSA사는 이전에도 PTP와의 연계방안을 시도한 적이 있어 'PTP2' 운영의 협력가능성이 높다고 관련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2년 전 PSA사의 모기업인 Temasek Holdings사는 PTP의 최대주주인 말레이사아광업그룹(Malaysia Mining Group)과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PSA사 역시 지난 2000년 APM Teminals사가 PTP의 지분 30%를 매입할 당시 사업 참여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PTP로서도 2단계 개장에 따라 새로운 고객유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PTP 2단계 사업에는 올해에 2개 선석을 개장하고 이후 6개 선석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특히 PSA사에 Eddie The 사장이 임명된 이후 두 경쟁항만 사이의 대화가 재개되는 등 어느 정도 관계회복이 이루어졌다는 점도 양자간 협력가능성이 높은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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