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용 디젤엔진 노즐 메이커 1호

40년 전통 新星디젤의 세계화전략 브랜드
정밀가공 필요한 디젤엔진 핵심부품 생산

한국의 조선산업이 용트림을 시작하던 1960년대 중반에 설립되어 40여년의 시간동안 우리 조선공업발전과 괘를 함께 해온 新星디젤기기제작소가 지난 1999년부터 '하트만'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고 21세기 세계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기자는 지난 9월 14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기계종합공단에 있는 신성디젤기기제작소(주식회사 하트만)를 방문해 하트만의 대표 겸 신성디젤의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김동찬 실장을 만나 하트만이 추진하고 있는 엔진부품의 꿈과 포부를 들어보았다.<전문>1965년 창업, 현대중 순정품 공급신성디젤기기제작소(대표 김종선)는 1965년 박용디젤엔진의 부품생산메이커로 창업해 정밀 기공기술 노하우와 최신 생산 설비로 최상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해운업, 수산업, 발전소 등 많은 사업체에 납품·공급하고 있는 한국의 노즐 메이커 제1호 기업이다.하트만은 모든 크기의 선박용 디젤엔진에서 핵심부품인 노즐, 푸란자, 캠, 밸브 등의 각종 모델의 생산에 있어 정밀가공 기술을 축적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설비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쌓아온 결과 품질과 성능 면에서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다른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일본제품의 이미테이션 제작에서 시작한 신성디젤의 노즐제품들이 현재 최고가 기자재의 80∼90% 정도 품질을 보장하면서 그 절반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사상최대의 조선호황기를 맞았던 1970년대에 동사는 주로 밀링이나 압연공정으로 생산되는 엔진부속을 금속주물공장을 따로 운영하면서 말 그대로 ‘찍어내야’ 할 정도여서 장기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이은 오일쇼크로 조선해운시황이 최악이던 80년대 후반에 동사는 열처리공장을 설립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으며, 우리 조선업이 제2의 도약을 꿈꾸던 90년대 초에는 현재의 공장으로 확장이전한데 이어 대기업 협력업체로 지정되는 기회를 맞기도 했다.그리고 한국 조선산업이 세계최강의 지위를 호령하기 시작한 1999년 해외판촉용 브랜드인 ‘주식회사 하트만’ 법인을 설립하고, 2000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주요 조선박람회들을 섭렵하면서 세계 엔진부품시장의 다크호스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지난 1993년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로 인정받은 동사는 중형디젤엔진에 들어가는 인젝션바디, 연료펌프 흡·배기, 연료 캠을 개발했으며, 이것이 순정품으로 인정되고, 제작-납품이 본격화되면서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전 제작공정의 자동화 실현동사는 1992년 현재의 부산시기계종합공단에 자리잡은 이후 최근 10여년동안 일본, 스위스 등 공업선진국으로부터 다양한 공작기기를 도입·설치하는 등의 생산설비 현대화를 통해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문 전 제작공정의 자동화를 이루었다.동사는 부란자 펌프 및 노즐 보디의 외형을 정밀하게 자동으로 가공하는 작업 공정이 이루어지는 CNC 자동 선반과 노즐 오일 홀 및 냉각 홀 드릴 작업을 보다 정밀하게 작업하기 위한 자동 수직형 머시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동사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제품 열처리 작업을 외주하지 않고 직접 소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침탄강 소재의 제품은 다른 열처리 공장보다도 더욱 침탄 깊이를 높여서 침탄열처리 작업하며, 베어링강 소재의 제품은 템퍼링에서 엄격한 공정을 거치고 있다.여기에 더해 열처리 이후 제품의 경도 측정 및 침탄 깊이와 소재 분석을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이 완성된 후에는 디지털 마이크로 미터기 및 에어 마이크로 미터, 실린더 게이지, 홀 테스터기를 사용하여 제품 치수 및 상태를 미크롬 단위로 최종 테스트하고 있다.하트만이 생산하고 있는 ‘노즐 팁’은 18CRN강종의 특수강 소재로 제품 질을 향상시키고, 내열강종을 함께 사용하여 분사 연료 및 내부 오일 포켓부분의 가공시 발생하는 바리를 전해연마기계를 이용해 완전히 제거했다.하트만의 ‘부란자 펌프’는 SUJ2 소재를 사용. 내마모성 및 제품의 원형의 변형을 없애고 종래의 제품보다 수명을 2배 이상 연장한 것이 특징이며, ‘선박용 디젤 기관 동력 전달용 캠류’는 SNCM강을 개별단조한 후 대형 캠연마기에서 가공하여 침탄 깊이 3.5m/u이상 열처리하여 내마모성의 성능을 향상하므로써 캠의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동사의 ‘데리베리 밸브’는 소재를 18CRN강종인 특수강 소재로 제품의 질을 향상시켜 제작하고, 내열강종도 함께 사용하여 제작하므로써,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내마모성을 한층 증대시켜 제품의 수명을 극대화했다.동사는 ‘고객에의 봉사, 기술신성’을 社命으로 고객의 품질관리 체제 및 우수한 제품기술과 연구개발 노력은 물론 노사가 하나되는 팀웍을 주축으로 더욱 새로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술의 신성’ ‘품질의 신성’이라는 모토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자체연구진과 기술개발팀의 노력으로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MAN B&W 23/30, 28/32 디젤엔진의 연료 분사 밸브를 개발에 성공해, 1999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에 납품되는 관련부속품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려해운, 대한해운의 MAN B&W 26MC,35MC,50MC PLUNGER PUMP 재생 수리 및 NIIGATA 16XC,NSD-G NOZZLE TIP 납품과 KSS해운 선박의 MAN B&W 28/32 PLUNGER PUMP의 재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한편 동사는 이밖에 MAN B&W 23/30, 28/32 NON-COOLING NOZZLE TIP에 대한 개발 및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에는 중소기업인증센터가 수여하는 KS마크와 ISO 9001:2000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HEARTMAN’의 국제브랜드화 추진하트만(Heartman)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동남아시아, 중국, 러시아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는 ‘주식회사 하트만’은 1999년에 등록된 법인으로, 신성디젤의 창업자이자 사주인 김종선 대표의 아들 김동찬 기획실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되어있다.조선후진국이던 시절 사업을 시작해 40여년이나 이어져오면서 고착된 ‘신성디젤’ 브랜드의 저가 이미지를 불식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대한 공략을 원활히 추진하는 동시에 사업의 부드러운 후계전승이라는 의도가 묻어있는 조치로 사료된다.지난 9월 14일 부산 기계종합공단에 있는 동사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곳곳에 걸려있는 회사로고타입은 아버지회사 ‘SHINSUNG DIESEL KIKI Co.’의 밑에 아들회사 ‘HEARTMAN Co., Ltd.’가 병기되어있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사무실에서 만난 김동찬 실장에게서는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은 2세 사장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의 느낌보다는 오히려 조선기자재 업계의 신생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벤처 사업가의 도전적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다.선박의 심장인 엔진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만든다는 의지를 담은 ‘하트만’이라는 이름을 생각해낸 그는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00년부터 세계 주요 조선박람회를 전전하면서 ‘하트만’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아시아권 최대의 조선해양박람회인 마린위크에 2회 연속 참가한 것은 물론이고, 세계 양대 조선해양박람회인 그리스 POSIDONIA와 독일의 함부르크 SMM을 비롯해, 그동안 지난해 마린테크 차이나 등 아시아권에서 열린 주요전시회에서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올해 3월 싱가폴에서 열린 ‘Asia Pacific Maritime 2004’와 6월 중국 대련에서 열린 ‘SHIPORT CHINA 2004’에도 참가했으며, 추석기간중에 열리는 2004 함부르크전시회에도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10여 곳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신성디젤기기제작소가 만들고 하트만의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디젤엔진부품 - 노즐 팁, 부란자, 밸브, 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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