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암스테르담에서 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 개최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이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의 4개 신규 준회원사 영입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팀 소속 9개 회원사 대표들은 6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최고경영자 회의(Governing Board)를 갖고 4개 준회원사 영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스카이팀의 준회원으로 영입되는 항공사는 스페인의 에어유로파, 루마니아의 타롬, 케냐의 케냐항공, 파나마의 코파항공 등 4개사이다. 현재 가입준비절차를 밟고 있는 이들 항공사는 2006년말까지 스카이팀 가입에 필요한 서비스/운항 기준을 확보한 후 스카이팀의 감사를 거쳐 준회원사로 정식 가입하게 된다. 이들 항공사의 영입이 최종 확정될 경우, 스카이팀의 실질적인 회원사는 13개 항공사로 늘어나게 되며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 더욱 풍부한 노선망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새로이 도입된 준회원사 제도는 항공사의 노선망, 규모 등 일부 요건에서 스카이팀의 정식 회원사로 가입하기 어려운 항공사들에게 스카이팀 가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준회원사는 스카이팀의 운영과 관련한 의사결정권은 없지만 마일리지 제휴, 라운지 사용, 공동운항 등 스카이팀의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보다 많은 항공사에서 다양한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다 많은 공항에서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세계 각지로의 항공 스케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00년 6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사가 참여해 출범한 스카이팀은 2001년 체코항공과 알리탈리아를 신규 영입하고 이어 2004년에는 노스웨스트, 콘티넨탈, KLM 등 미국과 유럽의 거대 항공사를 회원사로 영입한 바 있다. 현재 133개국 658개 도시에 일 평균 1만 50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연간 3억 4300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타 항공 동맹체에 비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회원사간의 강한 결속력과 지속적인 고객 지향 정책 추진으로 국제 항공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스카이팀은 현재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와 중국남방항공이 정식가입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어 스카이팀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혜택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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