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슈퍼 점보기 장착 엔진으로 GP7200 모델 선정
14일 파리에어쇼에서 총 23대 3억불 구매 계약 체결

대한항공이 오는 2007년 도입 예정인 A380 슈퍼 점보기에 장착할 엔진으로 미국 엔진얼라이언스사(Engine Alliance)의 GP7200 모델을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말부터 2009년까지 모두 5대를 도입해 미국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장거리 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세계 10대 항공사로의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엔진얼라이언스는 6월 14일 파리에어쇼에서 조양호 회장과 브루스 휴즈(Bruce Hughes)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GP7200 엔진 23대(약 3억불 규모)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GP7200 엔진은 A380 슈퍼 점보기 1대에 4대가 장착된다. 엔진얼라이언스사는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전문업체인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사와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ic)사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이다.이번에 대한항공이 선정한 추력 7만파운드급 GP7200 엔진은 기존 프랫앤휘트니사의 PW4090 엔진과 제너럴일렉트릭사의 GE90 엔진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B747-400 항공기에 장착하는 엔진에 비해 연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소음 및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 한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10월 인천국제공항의 허브(Hub)화 및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대량 항공수송 시대에 대비 장거리 노선의 주력 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해 에어버스사와 A380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2층 구조로 설계된 A380은 기내 환경의 경우 5 STAR급 호텔 수준에 비견될 정도이다. 최대 800석 이상의 좌석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성을 최대한 감안, 약 500석 규모의 좌석만을 장착해 고객들의 개인 공간을 최대화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내집과 같은' 차별화 된 미래형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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