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부산 감만-광양1단계 부두 통합운영

해양수산부는 20일 부산 감만부두와 광양 1단계 부두 중 한진해운과 세방 터미널의 통합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한진과 세방은 지난 3월 25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크레인, 게이트, 야드 및 전산시스템의 실질적 통합을 위한 세부 계획서를 작성해 해양부의 승인을 요청했었다. 해양부는 지난 4월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평가단(9명)을 구성하고 통합 지침의 적합여부를 심사, 타당한 것으로 결론짓고 통합을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따라 양사는 통합 법인 설립 등기 등 실무절차를 마무리짓고 오는 9월부터 실질적인 통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양 선사는 충분한 부두공간을 확보해 8000TEU급 초대형선 기항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등 변화된 항만환경에 차질없이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통합 운영에 따른 재항시간 단축 등으로 감만은 최대 119억원, 광양은 최대 79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한편 부산 감만과 광양1단계의 나머지 운영사인 대한통운과 허치슨도 이달 이전에 통합을 위한 기본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부두 통합이 부산항과 광양항의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촉진제로 작용해 우리나라 항만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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