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유혁근, www.kisrating.com, 이하 한신평)는 대한항공(이하 동사)이 발행예정인 제21회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9월 2일 발표했다. 한신평이 대한항공에 부여한 회사채 신용등급은 항공수요 증가추세에 따라 꾸준한 매출성장이 예상, 제반 비용충당가능비용(Coverage Ratio)개선, 2004년 차입금 대폭 감소 등 긍정적 요인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증가, 현금흐름 개선에는 아직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 등 부정적 요인들을 함께 반영한 것이다.2004년에 급증했던 국제항공수요는 2005년 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선 화물매출은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갔으나, 원화환율 인하로 매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영업실적은 별반 개선되지 못했는데, 이는 동사 매출원가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5년 6월까지 동사의 연료비는 약 50% 증가(US$ 기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2005년 동사의 연료비 총액은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한편 한신평은 대한항공의 제반 비용충당가능비용이나 현금흐름은 원가보다는 항공수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왔는데, 아직까지 국제항공수요가 견조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2005년에도 동사의 제반 Coverage Ratio나 현금흐름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그 동안 대한항공의 차입금 축소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항공기 교체투자가 2005년에 완료될 예정인 데다가 2006년 이후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여 2006년부터 본격적인 차입금 감축 및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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