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무역 증가로 물류서비스 증대 전망

세계적인 항공 특송회사 FedEx(www.fedex.com, 한국대표이사 데이빗 카든)가 인도와 중국을 잇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매일 시행하게 된다고 8일 밝혔다.이 노선은 유럽, 인도, 중국, 일본과 FedEx의 멤피스 허브를 연결하는 동구권발 전세계노선(around-the-world)의 한 부분으로, 인도와 중국이라는 대형 글로벌 마켓으로의 접근을 탁월하게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새로운 노선에는 MD-11기가 투입되며 이로써 FedEx의 기존 유럽-아시아 노선에 주당 85만 파운드의 배송물량을 추가해 총 배송가능물량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되었다. FedEx 아태지역 회장인 데이비드 커닝햄(David L. Cunningham)은 "중국과 인도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이 두 시장은 결국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고, 이로 인해 중국, 인도와의 국제무역이 급속히 증가해 보다 향상된 물류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중국 사이의 경제교역도 급속하게 강화되고 있다. 2004년 중국은 인도의 두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 되었으며 인도는 처음으로 중국의 톱10 아시아 교역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 두 국가간의 교역은 2008년에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5회 인도발 중국행 항공기 운행은 이러한 인도의 경제적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FedEx의 chief economist인 진 후앙(Gene Huang)은 "최근 인도의 대(對) 중국 수출은 지난 2년 사이 2배로 뛰어올랐다" 라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는 중국의 중산층 급증과 소비자 중심의 문화와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세계 경제에서 주요 제조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 시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다른 국가의 주요 소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년동안 EU(유럽연합)의 대 중국 수출은 연평균26.6 %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제조품이 전체수출의 85% 이상을 차지했다. 동구권 노선은 양쯔강 삼각주와 도쿄사이를 Point-to-Point(포인트 투 포인트: 허브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승객이 원하는 지역과 지역을 잇는 방식)로 연결하는 직행 노선을 포함한다. 이로써 중국 동부 지역 도시간 마감시간이 하루 연장되어 중국과 일본에서 북미로 출발하는 노선의 배송가능량이 증가되었다. 올해 초 FedEx가 항공업계 최초로 중국발 유럽행(상하이 발 프랑크푸르트행) 서구권 직항 노선을 도입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동구권 노선 추가 개설로 향후 서부와 동부 노선 항공화물의 수급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닝햄 사장은 "FedEx의 이번 새로운 노선 개설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연결시켜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아시아 안팎에 특송서비스를 제공하는 FedEx의 리더십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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