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박람회 유치방안 논의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로세르탈레스(V.G.Loscertal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주제개발 방향, 국제동향, 유치의사 표명시점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88서울올림픽·93대전박람회·2002월드컵 등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민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2012 세계박람회도 개최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또 현재 유럽권의 3~4개국이 박람회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BIE 내에서 아시아 국가의 약진을 감안할 때 한국이 진정한 글로벌 국가로서 역량이나 열정면에서 어느 국가보다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오 장관은 박람회 개최를 통해 여수지역의 해양자원을 슬기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개최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남해안 전역의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93년 개최지였던 대전이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났던 데에서 볼 수 있듯이 박람회 개최가 성공할 경우 해양도시로서의 여수와 그 주변 지역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과 여수의 입지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해양’이라는 주제가 매우 적절하며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나아가 ‘해양’은 광범위한 주제로서 종래의 박람회와 차별화된 구체적인 주제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의사 표명시점은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가 가장 효과적이며 유치신청서 또한 2006년 중반에 제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오 장관은 한국이 BIE에서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현행 행정예산위원회에서 집행위원회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해양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BIE 사무총장에게 2012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협조의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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