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감사관실, 수필집‘열린 監査小考’ 1집 발간

정부부처에서는 처음으로 감사담당 공무원들이 공무수행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갈등을 자유롭게 글로 엮은 수필집이 발간돼 화제다.해양수산부 감사관실 직원들이 펴낸 수필집 ‘열린 監査小考’가 그것.이 수필집에는 감사관실 전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점, 후임감사자 및 부내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훈이 될만한 사례와 감사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다양하게 묘사한 수필 14편이 수록돼 있다.특히 직원들의 애환이 진솔하게 표현돼 있으며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0여개의 소속기관 및 산하단체의 감사를 위해 잦은 출장으로 인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그 동안 감사업무는 폐쇄적이고 딱딱하며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금기시해 온 분야로 알려져 왔다.하지만 이 수필집은 이런 관행과 인식을 깨고 처음으로 감사와 관련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해양부 감사관실 직원들은 이와 같은 수필집을 일년에 두번(반기) 발간할 계획이다. 주위에서는 이같은 노력을 열린 감사행정을 앞서 실천하고 있는 좋은 사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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