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작업없는 부두 조도낮춰 전기 절감
2일 '2005 에너지 절약 대책회의' 개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추준석)가 올들어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자 야간 작업을 하지 않는 부두의 조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 절감에 심혈을 쏟고 있다.BPA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자 다각적인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 시행해 왔다.BPA는 우선 부산항 1, 2부두 등 공용부두의 전기료 절감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야간 하역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조도를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또 공용부두에 설치된 노후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한편 누수배관 수리 등을 통해 매월 1800t에 달하던 누수량을 허용범위내인 350t 안팎으로 대폭 줄였다.이와 함께 지난달 도입한 항만안내선인 새누리호도 경제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엔진의 70%만 가동하고, 가급적 최대 승선인원(68명)을 모아 한꺼번에 운항에 나서고 있다.BPA는 이밖에도 컨테이너부두에서 나오는 크레인용 폐타이어를 부두 안벽의 방충재로 활용하고, 기름을 사용하던 차량을 LPG 차량으로 대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BPA는 2일 오전 중구 중앙동 BPA 회의실에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에너지 절약 대책회의'를 열고 유가급등에 따른 대책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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