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항만공사 남포항 시찰단 북한 방문
인천-남포간 카페리선 취항, 인력교류 논의

인천항과 북한의 대표적인 무역항인 남포항이 교류와 협력을 위해 두손을 맞잡았다.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 남포항 시찰 대표단이 2일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남북해운합의서 발효 이후 남북한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서울과 평양의 관문항이라는 공통점과 지리적으로 최단 거리에 위치한 인천-남포항 간의 해운, 항만 분야의 협력 및 인적,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방문단은 고남석 감사를 단장으로 홍근 항만건설본부장 등 인천항만공사 임직원과 이승민 (주)선광 부사장 등 인천지역 항만 관련업체 관계자 11명으로 이루어졌다. IPA 방문단은 5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남포항 등 항만시설을 방문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현재 주 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남포간 컨테이너 항로의 확대와 사람이 오갈 수 있는 카페리선의 신규 취항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갑문식 항만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인천항과 남포항의 항만운영 및 갑문 관리기술 등을 공유하고 전문인력 파견 등 상호 기술협력 방안도 논의했다.평안남도 대동강 하구에 위치한 남포항은 지난 10월10일 2척의 선박이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부두를 새롭게 완공하는 등 개성, 평양과 인접한 북한내 중추적인 무역항으로 기능하고 있다. 고남석 감사는 "아직 초기 구상 단계지만 인천항만공사 주도로 민간합작투자를 통한 남포항의 현대화 개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인천항이 대북 교역확대를 통해 환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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