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가 12월 수요강좌로 14일 오후 2시 김영선 여성가족부 성희롱 예방 전문강사를 초청해 ‘성희롱 개념 및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현재 사단법인 인천 내일을 여는 집 가정폭력상담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여성 노숙자 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선 소장은 이날 사무실 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성폭력과 성희롱의 개념, 유형에 대해 설명한 뒤 성희롱 예방을 위한 도움말과 성희롱없는 직장문화 만들기 등에 관해 1시간 30여분에 걸쳐 강의했다. 김영선 소장은 “유교 문화에 기인한 가정 내에서의 가부장적 사고가 직장으로까지 이어질 때 성희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가진 동반자로서 대우해 줘야 성희롱도 예방되고 효율적이고 건강한 직장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강의에 참석한 박보인 경영전략팀 사원은 “여자인 나도 평소에 잊고 지내기 쉬웠던 사항들을 잘 지적해준 교육이었다”며 “성희롱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가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요강좌는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7월 출범 이후 매월 한차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임직원들의 전문지식을 향상시키고 교양을 쌓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회다. 그동안 인천항만공사는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과 루피니 르아브르대학교 전(前) 총장 등을 초청해 강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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