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민경태)은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해 수입된 위험물적재 컨테이너를 점검한 결과 25.8%의 컨테이너에서 국제해사위험물운송규칙(IMDG Code) 위반 등 결함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험물의 해상수입운송에 따른 제반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2002년부터 실시중인 수입 위험물컨테이너 점검활동(CIP)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제적인 안전점검활동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은 광양항 및 부산항에서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 여수해양수산청에서는 광양항으로 수입되는 위험물적재컨테이너 약 4000teu 가운데 280teu를 선별하여 점검하였다. 이 가운데 특히 아시아권에서 수입되는 컨테이너의 결함율이 높아 ▲인도네시아 71.4%, ▲싱가포르 36.4%, ▲대만 50.0%, ▲요르단 50.0% 등으로 나타났고 위험물질에 대한 취급기준이 엄격한 미국에서 수입된 컨테이너에서는 위반사항이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여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결함율이 높은 지역에서 수입된 컨테이너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보다 체계적인 점검활동을 할 것이라고 하며, 위반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시정조치를 통해 선박 및 항만을 통해 수입되는 위험물질에 의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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