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4800만달러 20% 일반투자자 모집

 

한국선박운용(KOMARF)은 지난 3월 9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동북아 27,28,29,30호 선박투자회사 설립에 따른 선박금융 및 선박매매, 용선 계약 서명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선박금융 계약 서명식에는 에이전트 은행인 Fortis Bank 본사의 선박금융 담당 이사인 감프호프씨(Mr. Kamphof)와 선박을 용선해 가는 Top Tankers의 CEO 스타매티스씨(Mr. Stamatis)가 참석했으며 국내 투자자 모집 총액인수 계약을 체결한 국내 5개 증권사(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에서 50여명의 관계자와 취재기자단이 참가했다.

 

▲ 한국선박운용 김연신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서명식에 앞서 Fortis Bank 감프호프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양수산부와 KOMARF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딜을 통해 한국 선박금융시장과 선박투자 회사 제도의 발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였다”고 밝히고 향후 KORMARF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북아 27,28,29,30호 이름의 선박투자회사는 미국계의 Top Tankers사의 스에즈막스 탱커선 4척을 한척씩 매입하여 만든 선박펀드 회사로 척당 가격은 4800만달러이며 선가 총액은 1억 9200만달러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국내에서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개 증권회사가 모집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선박운용은 Top Tankers사로부터 9척의 탱커선을 매입하여 9개 펀드를 운용할 생각이었으나 처음으로 해외에서 대량의 선박매입을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4척만 이번에 핸들링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박운용이 포기한 Top Tankers사의 나머지 5척은 노르웨이의 KS펀드를 운용하는 파레토(Pareto)사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과연 어떤 것이 국익에 부합하느냐 하는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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