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청(청장 박종국)이 올해 울기등대 점등 100주년을 기념하여 “100년의 빛, 희망의 등대”라는 주제로 기념식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1906년 3월 처음 불을 밝힌 이래 올해로 꼭 100년을 맞이하는 울기등대 점등 100주년 기념식 행사는, 오는 4월 26일 10시 울기등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은 행사시작을 알리는 풍물놀이에 이어서 환영과 번영을 기원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 후, 국민의례, 바다헌장 낭독, 등대연혁 소개, 해양수산부장관 기념사, 초청인사 축사 및 축시, 100주년 기념 떡케잌 절단식 및 기념식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문화행사로는 3월 24일부터 100일 동안 등대와 관련된 디카사진, 영상시 및 체험수기 등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당선작은 오는 7월말부터 울기등대 홍보관 전시회와 울산해양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해양청은 빛의 소중함을 알리고,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하고자, 오는 3월 20일부터 31일까지 해양수산부 직원 및 국민들을 대상으로 각막기증 희망서약서를 모아 장기기증 관련단체에 전달하고,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 등대의 명칭을 설문조사 한 후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 다는 현판식도 거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밤에는 울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울기등대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100주년 기념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7월말부터 8월초까지는 인근 일산해수욕장의 피서객들을 위한 영상시 및 바다영화 상영회를 울기등대 내에서 가질 예정이다.
  울산해양청은 이 기간 동안 울기등대를 야간에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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