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천만 조력발전과 울돌목 조류발전 등 다양한 청정 해양에너지원을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6월 13일 경남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에서 해양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주), GS건설(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2단계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인천만의 조수간만의 차이와 갯벌에 대한 영향,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시설에 대한 전기설비와 구조물 안전진단 등에 대한 1단계 사업결과 및 2단계 실용화 사업추진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수행한 1단계 사업이 해양에너지 기초 연구단계였다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전문가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본격적인 해양에너지 실용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2005년부터 100여억을 투입해 내년 3월 준공예정인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에서 1,00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며, 상용조류발전소 건설을 위한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실험결과는 2009년에 건설될 울돌목 상용조류발전소 설계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에너지 자원은 약 1,400만㎾ 이상이 부존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의 경우 100만㎾이상, 울돌목 조류발전의 경우 5만㎾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정에너지인 해양에너지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의 96.4%를 수입함으로써 670억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교토의정서 발효로 이산화탄소 감축의무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2단계사업 시작으로 해양에너지 개발의 실용화가 앞당겨진다면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도 제고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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