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 중고장비도입, 9월부터 교육가능

▲ 인천항만연수원이 27일 도입한 바퀴형 야드트렌스퍼 크레인.
항만기능인력 전문양성 기관인 인천항만연수원(원장 강진수)이 6월 27일 컨테이너 크레인 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컨테이너크레인을 도입했다.

이번에 인천항만연수원이 도입한 컨테이너크레인은 부산항 허치슨터미널에서 사용되던 중고 야드트렌스퍼크레인으로 인천항만공사가 항만산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컨테이너부두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인천항만연수원에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이루어졌다.

인천항만연수원 남영우 교수는 "트렌스퍼크레인의 설치를 위해 이미 지반공사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도색작업과 정비를 거쳐 9월중에는 실제교육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항을 비롯한 서해권 컨테이너 터미널의 컨테이너크레인을 운영 조작할 수 있는 전문운전요원양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최초로 노동부로부터 '컨테이너 크레인 조종'과정을 인가 받은 인천항만연수원은 그동안  컨테이너 크레인 실물장비를 갖추지 못해 실물장비 대용의 컨테이너크레인 시뮬레이터로 실습교육을 대신하고 실물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부산항만연수원에 교육생들을 위탁 훈련시킴으로서 실습교육시간 배정과 타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등 교수와 학생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컨테이너크레인 실물장비를 확보함에 따라 더 충실하고 효율적인 실습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으며 항만전문 인력의 적기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항만연수원은 컨테이너크레인 실물장비 도입과 더불어 최근 급변하는 정보화 환경에 대응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존 교육시설 및 교육 설비를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현대적인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대대적인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20명원 정원이었던 컴퓨터(EDI) 강의실을 30명 정원으로 늘리고 교수용컴퓨터와 판서모니터, LCD프로젝터, 전동스크린, 수강용 PC업그레이드 등 각종 교육 기자재를 확충하고 있다.

인천항만연수원 남영우 교수는 "컨테이너크레인 실습장비 도입과 교육 기자재 현대화로 교육생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 여건 마련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교육성과 제고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항만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교육기능을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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