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테이너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사 소속의 크루즈 관광 요트선인 에버그린호가 7월 12일 오후 인천항에 입항했다. 내항 1부두에 닻을 내린 에버그린호는  16일까지 약 4일간 머물 예정이다.

에버그린호는 지난해 인천항만공사 출범 직후인 7월 19일 인천항에 입항해 4일간 머물고 간 적이 있는 유람선으로 공사 출범 1주년을 하루 지난 12일 다시 인천에 입항하게 됐다.

인천항만사출범 이후 첫 유람선 입항으로 눈길을 끌었던 에버그린호가 마치 인천항만공사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처럼 출범 1주년에 맞춰 인천항을 찾은 셈이다.

김종길 마케팅팀장은 “인천항만공사가 더욱 잘 되라는 좋은 징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그린호는 대만 에버그린사 회장 전용 요트로 길이 92.1m, 2,621G/T급 선박으로 일반 관광객이 승선하는 유람선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다. 이번 방문에는 에버그린사의 임직원 30여명 등 총 50여명이 탑승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에버그린사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사로 에버그린사 임직원들이 직접 인천항을 방문해 눈으로 항만 시설을 확인한다는 것 자체가 더없이 좋은 인천항 홍보 기회라고 지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12일 부두에 나가 입항 환영식을 베풀고 에버그린사 임직원들이 인천항을 이용하는 동안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인천항에 유람선이 입항한 것은 올해 들어 4번째. 지난 3월 호화 유람선 노티카호가 보름 간격으로 두차례 입항했고, 델핀르네상스호도 3월말 인천을 찾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장기적으로 유람선 전용 터미널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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