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수 교수 IPA창립 1주년 세미나서 지적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인천자유무역지역내 전문물류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적극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개최된 인천항만공사 출범 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전준수 서강대 경영대학장은 "앞으로 산업별로 전문화된 물류기업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며 이들 전문물류기업들을 배후물류부지에 많이 유치하고 육성하는 항만이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와 같이 지적했다. 

전준수 교수는 전문 물류기업의 예로 복사기 물류전문기업인 인텍트라의 예를 들어 향후 물류시장의 대변동을 예고했다. 인텍텍트라는 세계 유명 복사기 메이커인 캐논, 제록스, 아그파 등의 물류부문을 책임지면서 동시에 별도의 엔지니어링 팀을 운영해 A/S를 비롯한 각종 고객 서비스를 대행해 줌으로써 하주기업들은 A/S를 위한 대리점을 별도로 확보하지 않아도 돼 기업역량을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전교수는 가까운 미래가 되면 인텍트라와 같은 전문물류기업들이 세부 산업별로 생겨나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전문물류기업은 단순한 물류기능뿐만 아니라 해당산업에 대한 지식을 추적함으로써 하주기업에게 보다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교수는 이러한 물류산업의 대변동에 준비하는 항만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항도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에 전문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 출범 1주년 기념세미나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김동기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기상 인천항발전협의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 성과를 거두며 인천항 운영 주체로써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출범 2년차는 환황해권 중심항만을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냉철하게 반성하고 돌아보면서 미래를 준비해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인천항의 주역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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