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억원 예산확보, 내년 2월 지급
평균하역료 20~30% 수준에서 책정될 듯

부산항과 광양항을 시초로 인천항과 군산항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볼륨인센티브제가 평택항에서도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평택항 물류비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화물유치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으로 평택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카페리 포함)이 24만teu를 초과할 경우 기존선사는 2005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물동량에 대해, 신규취항선사는 전체 처리물동량에 대해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아직 확정돼지 않았으나 군산항의 볼륨인센티브 수준인 teu당 2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택항 표준하역료의 20~30% 수준인 teu당 2만원 정도를 지급하키로 내부 논의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지급 기준과 절차 등은 하반기에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평택항 볼륨인센티브제 도입을 위해 2007년 본예산에 4억원 편성해 해당 선사에게 2007년 2월 중으로 지급할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볼륨인센티브제를 시행하기 위해 조례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07년부터는 다양한 인센티브제 도입을 위해 볼륨인센티브, 신규기항 선사에 대한 운항 손실 보전금, 중국의 환적화물 취급선사 지원,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하역료, 운영사별 목표 물동량 설정 등 선사를 위한 인센티브제도 뿐만 아니라 지니라 부두운영사, 하주 등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평택항 인센티브제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경쟁력 제고방안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인센티브제 도입과 함께 평택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배후단지 48만평을 조성하고 항만관련 각종 행정편의 시설을 갖춘 해운·항만관련 종합업무 지원시설인 마린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10월과 11월에는 중국과 국내에서 선사와 하주, 포워더, 부두운영사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의 미래를 알리기 위한 포트세일즈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제도 도입으로 부산항, 광양항 등에서 현재 처리되고 있는 수도권 및 충청권, 대중국화물의 평택항 유치에 탄력을 받아 2010까지 100만teu의 물동량 창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이진수 경제항만과장은 “그 간 평택항은 수도권 및 중국의 지속적인 물동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부두의 부족으로 인해 수도권·충청권·중국 등 수출입화물 처리 이용률이 매우 낮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