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컨테이너 75만teu 처리
매달 14만teu처리해야 목표달성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7월까지 5개월 연속 11만teu를 기록했으나 올해 목표인 145만teu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집계한 '7월 인천항 운영통계'에 따르면 인천항은 7월 한달동안 전년동월대비 18.1% 증가한 11만 492teu를 처리해 7월까지 25% 증가한 75만 2446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이래 5개월 연속 월 11만teu이상을 처리한 인천항은 올해 목표치인 145만teu의 52%까지 접근하게 됐으나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상승해온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1만teu를 고비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어 올해 목표치인 145만teu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 최기훈 항만운영팀장은 "인천항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물량이 고정되는 경향을 보이다가 성수기인 9월과 10월에 물량이 늘어나고는 했다. 올 가을에 물량 확대가 한차례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45만teu 달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산술적으로 인천항이 올해 145만teu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5개월 동안 69만 7554teu를 처리해야되므로 월평균 14만teu 이상을 처리해야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증가율로 계산하면 앞으로 5개월간 전년대비 18%의 증가율만 유지하면 되지만 지난해 11월 한달간 11만 9000teu를 처리한 것이 인천항이 가지고 있는 월간 최대 컨테이너 처리물량이고 점점 물량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항로 개설이 이어지면서 인천항의 물동량이 급증했고 올해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11만teu를 처리하면서 인천항이 현재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컨테이너 화물량이 11만teu가 아니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잇달아 문을 연 ICT와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이 극심한 시설부족현상에 시달리면서 선사들의 외항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항 한관계자는 "ICT나 선광터미널이 배후 CY를 추가로 확보해 운영한다면 단기적으로  인천항의 월간물동량이 11만teu를 넘어설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인천항의 시설부족 해결을 통해 물동량을 늘리려면 ICT 2단계 터미널이나 E1부두가 조속히 완공돼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실적>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