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잠수정 ‘해미래’가 심해 촬영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11월 6일 서태평양 필리핀해 북위 20도 35분-동경 130도 40분 지점의 수심 5775m 해저에서 심해저 환경촬영과 성능확인 실험을 2시간 55분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동해를 비롯한 태평양 심해에서 해양자원 탐사와 심해 해양과학조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해미래는 1500톤급 해양과학조사선 온누리호에 실려 지난 4일 서태평양 해역에 도착해 대상 해역의 해저지형조사와 수심측향을 실시한 후 43시간만에 해저면에 도착해 촬영, 센서 등 장비의 기능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해미래는 우리나라가 하와이 동남방 2000km떨어진 태평양 해역에 확보해 둔 클라리온-클리퍼톤(Clarion-Clipperton)광구를 비롯한 심해저 망간단괴 등 해저 부존자원 탐사와 심해 신물질 시료채취에도 이용될 예정이다.

‘해미래’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약 200억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하고 있는 무인잠수정(ROV : Remotely-Operated Vehicle)으로 차후 동해와 태평양 등 심해 생물광물 자원탐사 및 환경조사, 수중 구조물 설치, 침몰선 구난방제, 오염물 수거 작업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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