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E그룹과 협상, 대주주 포기 의사

히타치조선은 50%를 출자하는 조선전문의 유니버살조선 주식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JFE홀딩스'와 협상에 들어갔다. 유니버살은 JFE그룹의 JEF엔지니어링이 50%의 주식을 갖고 있어서 JFE홀딩스와의 협의가 타결될 경우 JFE그룹은 유니버살조선의 최대주주가 된다.

  히타치조선은 유니버살조선의 보유주식 전체를 매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선사업을 접을 생각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협상이 진전이 되어도 히타치조선은 유니버살의 소주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히타치 조선측은 유니버살조선 처리문제와 관련, 지난 11월 11일 "회사 창립 이후 순조롭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 시키기 위해서 상장이나 재편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JFE그룹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의 협의 내용은 현시점에서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결정이 되면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히타치조선 측은 "그룹 사업 가운데는 박용엔진, 박용기기 등을 포함하여 조선관련 산업을 포함하고 있어서 현시점에서 조선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계획은 없다"고 조선업에서의 철수설을 부인했다. 히타치 측이 유니버살조선 보유주식 전체를 매각하지 않는 것은 엔진 등의 판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JFE홀딩스는 이 건과 관련하여 11일 "유니버살조선의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서 공표할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舊카와사키제철과 함께 JFE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舊NKK는 히타치 조선과 2002년에 조선사업을 통합하여 그 해 10월에 유니버살조선을 세웠다.

  히타치조선은 그 후 환경사업 등에 주력해 왔지만 환경사업의 경쟁 격화로 인해서 경영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고 따라서 현재는 경영재건을 내걸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타치는 경영재건 방침에 따라 2006년 2월에는 과반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內海造船의 주식 32.81%를 투자회사 카레이드 홀딩스에 매각하여 1대주주 자리를 카레이드 홀딩스에 양보하기도 했다.
 
  히타치조선에 의한 유니버살조선 주식 매각은 매각가격이 있기 때문에 JFE와의 협상 여하에 따라서 매각 규모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JFE로 볼 때는 유니버살 조선은 조선용 강재의 중요한 납품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JFE가 유니버살 주식을 포기하는 일은 상장에 따른 부분 방출 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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