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10대 조선소의 2006년도 상반기(4 ~ 9월) 신조선 수주실적이 대단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컨테이너선과 대형 벌크선의 수주가 크게 감소하고 CSR적용에 따른 3월의 선발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10대 조선사의 4월부터 9월까지 수주량이 74척, 331만GT로 GT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31% 감소했다.

일본 10대 조선사중 전년동기대비 수주량이 증가한 곳은 MHI와 가와사키조선, 사세보중공업, 나이카이조선의 4사에 불과했으며 수주액 기준으로 사세보중공업과 스미토모를 제외하고 8대 조선사가 총 약 3969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750억엔이나 감소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대량 수주를 달성한 유니버설조선이나 IHIMU, 나무라조선도 수주액도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일본 10대 조선소의 선대는 3년 이상 채워져 있으며 3월까지 선발주 물량이 급증한 반동으로 4월 이후 완만한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선종별로 보면 탱커나 벌커의 경우 신규칙 대응 선형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신규상담이 진행되지 못하고 옵션 행사에 의한 수주에 그치고 있고 가스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06년 4~9월 일본 10대 조선소 실적(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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