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C 홍콩증시 상장 8억달러 조성 검토

중국조선산업의 양대축인 CSSC(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와 CSIC(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이 설비확충을 위해 증시상장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조선공업협회 장광친(Zhang Guangqin)회장은 중국정부가 조선소 설비 증설에 대한 재정투자를 최소화하려하고 있기 때문에 각 조선소들은 수익금이나 금융기관 대출, 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설비 증설을 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실제로 CSSC는 홍콩증시에 상장해 약 8억달러의 자금을 조성, 설비증설 등에 투자해 2015년 세계 1위에 등극한다는 장기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CSSC는 상해와 광조우 조선소 개발에 350억위안(48억달러)을 투자해 먼저 2010년까지 상해 칭싱조선소를 완공해 LNG선과 9000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프라막스 탱커, 케이프사이즈 벌커 등을 건조하고 2013년까지 광조우 난샤롱슈조선소를 완공해 VLCC와 VLOC 등을 건조할 계획이다.

CSIC는 2015년 매출을 2005년 현재 500억 위안에서 1500억위안(190억달러)으로 확대하고 현재 400만dwt인 건조능력도 2010년 1100만dwt, 2015년 1400만dw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CSIC는 대련과 청도, 천진 등에 건조설비를 증설하고 있으며 서안에는 11억위안을 투자해 연구소를 설립해 설계 및 테스트 등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와 같은 설비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IC사는 또한 노르웨이 Wartsila사, 일본 Mitsubishi중공과 합작으로 청도에 선박용 대형 저속엔진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도 설립했으며 설비증설 자금마련을 위한 증시상장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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