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고속페리 10척에 설치

롤스-로이스의 워터제트가 홍콩과 마카오 항로에 투입되는 고속 쌍동형 페리 10척의 추진장치로 선정됐다.

베네치아 마케팅서비스(VMSL : Venetian Marketing Services Ltd)사는 마카오의 코타이스트립 지역에 마카오 정부가 건설중인 Pac On 터미널과 홍콩의 여러지역 간에 호화 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속 쌍동선 10척을 발주했다.

쌍동선의 설계는 미국 알라바마주에 위치한 오스탈사(Austal)가 맡았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를 목표로 호주 서부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 페리는 'The Cotai Strip Waterjet'라고 이름 붙여질 예정이다.

이 페리의 최대 정원수는 411명이며 승객 수화물을 위한 오버헤드 라커 및 무거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가 갖춰진 객실이 두 개의 데크에 설치된다. 또한 코타이 스트립을 방문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베네치아사가 올해 오픈 예정인 호텔을 포함, 선박내에서 호텔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체 길이는 47.5m로 42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는 데 4대의 롤스-로이스 Kamewa 63 SII 워터제트에 2320kw급 주 엔진이 설치된다.

홍콩-마카오 노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속페리가 취항하고 있는데 오스탈사가 건조한 고속 쌍동선이 36대에 달하며 이들 선박에는 모두 롤스-로이스 워터제트가 탑재돼 있다.

오스탈사는 베네치아사가 발주한 10척외에도 많은 쌍동선을 수주상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탈사는 마카오의 New World First Ferry Services사로부터 마카오와 홍콩의 침사추이(Tsim Sha Tsui) 항로에 투입될 길이 47.5m의 쌍동선 2척을 수주했다.

이 쌍동선은 2008년 인도될 예정인데 418명의 승객을 싣고 42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오스탈사는 New World First Ferry Services사로부터 5척의 선박을 수주한 바 있는데 이들 선박에도 롤스-로이스  Kamewa 63 SII 워터제트 4대가 장착돼 9280kw의 출력을 올릴 수 있다.

한편 미국 알라바마주 모바일에 위치한 오스탈 조선소에서 현재 건조되고 있는 두척의 대형 고속 페리에도 롤스-로이스의 Kamewa 63 SII가 장착될 예정이다. 하와이안 수퍼페리가 발주한 이 대형 페리는 길이 106m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하와이 호눌룰루-마우이-카우아이항로와 4시간 정도 소요되는 호눌룰루-빅아일랜드 항로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하와이안 수퍼페리에는 8200kw급 주엔진을 포함해 선체당 2대씩 총 4대의 Kamewa 63 SII 워터제트가 장착돼 35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이선박은 2개의 차량용 데크에 282대의 승용차나 12m 길이의 트럭 28대와 승용차 65대를 적재할 수 있다. 승객 데크는 차량 데크 상부에 위치하며 약 86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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