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분 34.44% 확보 최대 주주

범한판토스가 조선용 형강을 제조하는 부산소재 철강제조기업인 동일철강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범한판토스 대주주인 구본호씨와 구본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는 동일철강 지분 21.44%와 13% 등 총 34.44%를 취득해 동일철강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16일 구본호씨가 동일철강 지분 9.71%(8,736주)를 매입한 데 이어 24일 구본호씨와 레드캡투어가 각각 동일철강의 지분 11.73%(10,564주), 13%(11,7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34.44%의 지분을 확보했다.

24일 취득한 주식의 주당 매입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37만 8000원으로 결정됐다.

동일철강은 부산소재 철강제조기업으로 1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계사로는 조선용 형강을 제조,판매하는 화인스틸㈜와 철강유통전문기업인 화인인터내셔널㈜가 있다.

화인스틸과 화인인터내셔널은 자산가액 및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으로 장인화 회장이 대주주로 있으며, 이번 투자로 인하여 구본호씨는 장인화 회장과 협력관계로서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예로 장인화 회장은 금번 지분매각 이후에도 동일철강지분을 6.5% 보유하게 된다.

장인화 회장은 화인인터내셔널㈜과 화인스틸㈜의 창업자 겸 대주주로서 현재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이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부산,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조선용 철강제조사업의 기술력 및 자금력을 보유한 장인화 회장과 구본호씨가 협력하여 파트너쉽을 이뤄나갈 것이며, 장회장은 동일철강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구본호씨의 동일철강투자는 주식시장에서 실질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던 중소기업에 투자하여 공동으로 신규사업진출과 해외시장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며, 취득 주식은 장기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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