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억원 투자, 1만 5000평 공장 건설

남해군이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서면 중현지구 조선산업단지 유치에 이어 조선기자재공장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남해군은 최근 동우금송조선(대표이사 양종근)과 조선기자재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우금송조선은 삼동면 금송리 일원 1만 5000평(4만 8300㎡)에 조선기자재 공장과 장비, 설비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또 공장설립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와 민원을 최소화하고 공장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가능한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는 한편 급식용 농산물을 군내 생산품으로 우선 사용한다.

남해군은 조선기자재 공장 설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예산 범위 안에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공장건축과 기계설비 등 모두 265억여 원이 투자될 조선기자재 공장은 선박구성부분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공장규모는 사무동과 곡가공공장, 조립공장, 도장 및 BLAST 공장, 기계실 등을 갖춰 2만 700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은 그동안 조선기자재공장 유치를 위해 지난 3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제2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과 군 의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경남도에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다.

올해 안에 제2종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창업사업계획 승인 등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해군 관계자는 “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설 경우 신규 고용창출 300여명에 세수증대와 배후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인구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면 중현지구에 조성될 남해 조선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는 아주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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