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여객서비스의 질적 수준향상으로 104만명 이용

올해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한 사람들의 수가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곽인섭) 제주해양관리단은 4일 올해 8월말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6개항로의 연안여객선들의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104만 374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86만 1724명보다 21%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제주 뱃길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뱃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 5일 근무제가 정착함에 따라 주말을 이용한 한라산 등반 단체관광객의 증가와 KTX·크루즈연계 여행상품, 제주도민 운임할인 시행, 여객선의 대형화 및 현대화된 쾌속카훼리선의 증선 투입과 고속 여객선이 많이 증설되는 등 각 항로별로 특성있는 해상여객서비스의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말 현재 각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은 제주-완도항로는 21만 1234명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목포항로는 1% 증가한 37만 6990명이 올 여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제주-인천항로는 7만 4192명, 제주-부산항로 10만 3145명, 제주-녹동항로를 13만 3733명이 이용해 각각 15%, 5%,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금년 1월 고속여객선인 '모슬포1호'를 증선 투입한 모슬포-마라도 항로는 14만 4454명을 수송해 지난해 8월말(3만 2791명) 대비 341%나 증가해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제주관리단에서는 이러한 제주뱃길 이용객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가오는 추석연휴 기간 중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과 증가하는 수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석연휴 특별수송지원계획'을 수립해 여객 일시 집중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 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여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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