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곽인섭) 제주해양관리단은 2일 올해 9월말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6개항로 연안여객선들의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113만 2836명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93만 3301명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은 제주-완도항로가 22만 8210명, 제주-목포항로 41만 702명, 제주-인천항로 7만 9383명, 제주-부산항로 11만 1509명, 제주-녹동항로 14만 331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년 1월 고속여객선인 모슬포1호를 증선 투입한 모슬포-마라도항로는 15만 9716명을 수송해 지난해의 3만 2791명에 비해 3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최근 태풍‘나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에게 제주-목포 운항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주)가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자사선박 3척(씨월드고속훼리호, 핑크돌핀호, 카훼리레인보우호)에 대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여객운임의 50%를 할인할 예정이어서 제주도민들의 여객선 이용율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해양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추후 있을 제주뱃길 이용객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라산등반,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다양한 해상관광상품 발굴홍보는 물론 다가올 가을철 수학여행 시즌 등 성수기 특별수송 지원과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 및 여객서비스체제 구축으로 해양관광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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