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엔진메이커인 핀란드 바르질라사가 송년회를 취소하고 태안 유류오염 현장을 찾아 방제작업을 펼쳤다.

바르질라코리아㈜(대표 토마스 워커)는 연말에 계획돼 있던 '2007년 송년파티'를 취소하고 3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꾸려 구랍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번에 태안에서 방제작업을 벌인 자원봉사단에는 대부분의 바르질라코리아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부서별로 연말 결산업무로 참석하지 못한 부서에서는 1년간 팀원들이 모은 황금돼지저금통 7개를 기부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방제작업 동참한 바르질라코리아 한 직원은 "유류오염피해 지역에서 방제작업을 직접해보니 냄새나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호전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자갈 더미 아래로 원유가 깊이 스며들고 오염상태가 심각해보였고 작업속도도 더뎌서 마음이 우울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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