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시와 기자재공장 투자MOU 체결

STX 그룹이 대구에 ‘선박 핵심기자재 전용공장’ 건립에 나서면서 대구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국내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

STX는 지난 1월 8일 남대문로에 위치한 STX남산타워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 공장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선박 핵심기자재 전용공장’은 대구 달서구 8만 5800㎡(2만 6000평)부지에 STX 엔파코가 총 1200억여원을 투자해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며 200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는 ‘선박 디젤엔진용 과급기(Turbo Charger)’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제품 적재 및 하역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유압 구동식 카고 펌프 시스템(cargo pump system) 등 다양한 선박 핵심부품을 생산하게 되며 2009년 상반기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STX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1000명 이상의 고용효과 및 생산유발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어 그동안 침체되어 있는 대구지역 경제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국내 투자 확대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TX 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구 공장 설립으로 기존 창원에 위치한 STX 엔파코 공장과 함께 터보차저, 카고펌프 등 핵심 부품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지속적인 조선업 호황과 선박수주 증가에 따른 선박 핵심부품의 수요 증가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 전하고 “지난해 말 대구 범어동에 ‘STX칸’아파트 분양을 첫 개시하는 등 향후 대구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다양한 투자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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