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만 소재 킹압둘아지즈항에 BOT 방식으로
완공 시 인근 주요 항만과 경쟁 치열해질 듯

사우디아라비아는 담만에 위치한 킹압둘아지즈항에 신규 컨테이너터미널을 BOT 방식으로 개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동 개발로 인해 킹압둘아지즈항은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150만teu에서 350만teu로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항만청은 개발에 드는 비용이 신규 컨테이너 건설의 경우 약 2억 6700만달러, 그리고 현재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약 9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에 대한 연구가 종료됐으며, 수개월 안에 국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압둘아지즈항은 사우디에서 물동량 처리기준으로 제다항 다음가는 큰 항만으로 신규 컨테이너터미널 시설의 개발로 인근 항만과의 치열한 물동량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개항 예정인 바레인의 칼리파빈살만항의 경우 걸프만 지역의 허브포트로 육성하기 위해 APM 터미널이 6000만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운영권을 인수했으며 8000teu급 선박 기항이 가능한 항만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항 역시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현재의 1150만teu에서 1400만teu로 증대시키기 위한 확장공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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