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째 이어지고 있는 목포항 기아차 수출 하역중단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삼열)은 목포항 기아차 수출 하역중단이 10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최종 마무리 협상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 협상타결을 목전에 두게 된 데에는 목포청의 적극적인 중재와 목포신항만을 대신해 앞으로 수출차를 하역하게 될 하역3사(대한통운,세방,동방)가 기아차의 요구조건을 전격 수용키로 하고 기아차에 새로운 계약서 체결 의사를 전달한 결과로 보여진다.

그동안 목포청에서는 민자부두에 연접된 재정부두 1개 선석(장치장 4만 8327㎡)을 수출차 취급을 위한 전용부두로 운영키로 했고, 하역3사가 공동 매입한 부지 3만 7031㎡에 대한 야적장 조성공사 완료시까지 부족한 장치장 확보를 위해 하역3사에서 민자부두 장치장 5만 9173㎡를 임대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면서 기아차 하역중단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에 기아차측에서도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목포청 측은 분석하고 있다.

목포청의 한 관계자는 "목포항에서의 안정적인 수출차 취급이 가능하도록 우리청과 하역3사가 그간 기아차측에서 주장한 요구조건의 전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에 따라 기아차측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틀을 계속 유지하면서 상호간 이견을 조정한다면 기아차 수출재개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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