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호 탑승, 부산항 일대 견학
신선대부두서 하역작업 관찰키도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을 견학해 보니 그곳에서 일하시는 아빠가 자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자성대와 신선대, 감만부두, 신항 등 부산항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항만근로자 자녀들이 26일 아주 특별한 체험활동을 하고 나서 밝힌 소감이다.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컨테이너부두 근로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I Love Busan Port’에 참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이 날 행사는 부모가 일하는 부산항을 자녀에게 직접 보여 줌으로써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부산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60여 명의 참여 초등학생들은 이날 오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의 부산항 홍보관에 집결, 부산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에 탑승했다.

학생들은 40여 분 가량 일반부두와 자성대, 우암, 신감만, 감만, 신선대부두 등을 차례로 바다에서 바라보며 그 규모와 위용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들은 특히 감만부두에 접안, 하역작업을 하고 있던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보고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항만안내선에서 내린 이들은 버스를 타고 신선대부두를 방문해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지켜봤으며, 오후에는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래프팅과 카타말란 시승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겼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지영(13·대천초 6년)양은 “아빠가 일하시는 부산항의 규모와 역할에 매우 놀랐다”며 “우리 가정과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아빠가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BPA 관계자는 “항만 근로자 자녀들에게 직접 부모님의 일터를 보여줌으로써 부산항과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를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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