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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이 주관하고,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며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제2회 장보고 대상 시상식이 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있었다.

장보고대상은 개척정신을 가지고 해양분야에 도전하는 숨은 인재들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에 제정됐다.

올해 제2회 장보고대상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41건의 추천을 접수받아 해양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비심사를 거쳐 지난 4월 24일 최종심사 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 김재철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이사장, 내일신문 장명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장보고대상에 경상북도, ▲장보고본상에 이판묵(해양연구원 해양탐사장비연구사업단 단장), ▲장보고상에 김용삼(월간조선 편집장), 채길웅(고대항해 탐험연구소 소장), 안산시, 조명래(한국해양구조단 단장), (주)영진공사, 조재우(소금박물관 관장), 김철곤(한국무역협회 이사) 등 9인이다.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영예의 장보고대상을 수상한 경상북도는 동해를 해양관광 레저공간으로 조성하고 해양과학기술개발 및 산업화,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양분야 정책적 노력이 탁월했던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고본상을 수상한 이판묵 단장은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해 바다 속 영토를 개척할 토대를 마련한 점이 고려됐다고 국토해양부 관계자가 전했다.

장보고상으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게 되는 김용삼 편집장은 다양한 해양 관련 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해양사상의 중요성 및 한민족과 해양과의 관계 등을 널리 알렸고, 채길웅 소장은 고대 한·일 문화이동 뱃길을 찾는 탐험항해 등 해양도전정신을 되살리는 연구와 활동으로 국내외에 우리 해양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안산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민간수질감시단을 운영하고, 안산지 전역 하천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체계적 관리를 실시하는 등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고 해양환경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조명래 단장은 수난사고에 대한 구조활동 및 바다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 공동활동 등을 통해 해상안전, 해양환경 분야에서 남다른 기여를 하고 있으며, (주)영진공사는 국내 물류 중소기업 사상 최초로 최장기간 바레인에 진출해 외화획득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위상을 한 차원 승화시켰다.

조재우 관장은 국내 천일염 산업을 육성, 국내최초로 소금박물관을 개관하고 염관리법 개정을 통해 소금을 식품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김철곤 이사는 심각한 근해 오염원이었던 오징어부산물을 연구해 오징어 내장 흡착사료 개발에 성공하고 해외수출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해 1회 장보고대상에서는 총3명의 수상자가 있었으며, 해양생물·관광산업 활성화, 수산자원 개량화 및 유통 현대화 등 해양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은 전남 완도군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활용성을 제고하고, 국내 해양물리학 및 해양미세구조 연구 등 해양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이재학 한국해양연구원 해양기후환경 연구사업단장에게 돌아갔다.

부산신항 개발 신공법 도입에 성공하여 조기개장에 결정적 기여를 한 양상용 삼성물산(주) 상무는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보고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이, 장보고본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원, 장보고상 수상자에게는 국토해양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