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6개 항로 연안여객선의 이용객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이 2008년도 4월말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6개항로 연안여객선들의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49만 221명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수인 43만 8420명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제주뱃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은 여객선이 대형화·고속화되면서 쾌적한 여행과 운항시간의 단축이 실현됐고, 주 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주말을 이용한 한라산 등반 단체관광객 증가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KTX·크루즈연계 운임할인(30~50%), '추자도 방문의 해' 운임할인(50%) 등 각 항로별로 특성있는 해상여객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역시 뱃길 이용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제주해양관리단은 보고 있다.
 
4월말 현재 각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은 제주-완도항로가 9만 5233명(13%), 제주-목포항로 17만 172명(2%), 제주-인천항로는 3만 739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부산항로는 3% 증가한 4만 2313명이 제주-녹동항로 6만 1216명(4%), 모슬포-마라도항로는 전년 3월말 대비 70%나 증가한 8만 3893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해양관리단에서는 여객선 및 터미널 이용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달 25일 관계기관, 업·단체 합동 간담회를 개최, 제주뱃길 이용객 증가 추세에 맞춰 보다 양질의 해상여객서비스 향상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 날 협의결과 참가자들은 향후 한라산등반,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다양한 해상관광상품 발굴, 홍보는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수송을 위해 관련시설의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