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서는 21일 목포, 완도권 등 관내 해상여객운송사업체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선 이용객의 편의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주 5일제의 정착 및 지역행사의 확산으로 인해 점차 바다와 섬을 찾는 해양관광문화가 활성화되고 있고 지역 특성상 많은 관광객과 도서민들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낙후된 편의시설, 정비 소홀, 종사자 불친절, 사업자간 갈등 등으로 인해 이용객의 불편사항이 지속되자 목포해양항만청이 이용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 날 간담회를 주최하게 됐다.

이 날 간담회에서 김삼열 목포해항청장은 "최근 고유가 및 도서 연도연륙교 개통 등으로 갈수록 해상운송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가 사업자와 이용자와 국가간의 약속을 전제로 한 특허임을 감안할 때 선사에서는 여객선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사업계획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편의시설을 깨끗하게 유지관리하고 고객에게 먼저 친절하게 다가서는 등 오히려 수요자 중심의 대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시 찾고싶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건전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운항원가 상승, 섬주민 감소 및 고령화로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돼 많은 고통을 받고 있으므로 국가에서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역에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고객에게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기로 참석자간 의견을 조율했다고 목포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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