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비 8계단 상승
3대 항만중 유일한 증가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중 65위를 차지, 2006년에 비해 8계단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16일 세계적인 해운물류 전문 잡지인 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CI)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 집계 결과, 인천항이 2007년 한 해 동안 총 166만 3800teu를 처리해 전 세계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6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38만teu를 처리해 73위에 랭크된 인천항이 1년 사이에 8계단이나 순위가 오른것.

IPA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천항이 세계 50위권 컨테이너항만 클럽에 진입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는 등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CI는 세계적인 컨테이너 해운 물류 전문잡지로 매년 각 항만의 공식적인 통계를 집계해 항만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항은 올해 발표된 순위에서 국내 3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유일하게 순위가 뛰어 올라 특히 눈길을 끌었다.

국내 대표항만인 부산항은 지난해 총 1327만teu를 처리해 2006년에 이어 세계 5위 항만 자리를 지켰다.

반면 광양항은 2007년 한 해 동안 170만 6000teu를 처리해 62위에 올랐으나 2006년 56위에 비해서는 6계단 하락했다.
 
서정호 IPA 사장은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인천항만업계 전체가 물동량 증대를 위해 노력한 성과가 인천항의 순위 상승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컨테이너물동량 처리 목표인 200만teu를 달성해 50위권에 근접한 뒤 인천신항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 30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항은 2007년 한 해 동안 2793만teu를 처리해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양산항 개장으로 물동량이 대폭 늘어난 상해항은 홍콩을 따돌리고 2위에 랭크됐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