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운송거부 10일째인 19일부터 화물연대와 운송사간의 협상이 조금씩 타결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가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서는 19일 그동안 총 15차례 마라톤 협상에서도 양측의 이견이 좁혀들지 않음에 따라 화물연대 집행부가 개별협상 수행하던 것을 운송사대표와 소속상조회가 직접 협상하는 타결방식인 평택항만청의 중재안을 화물연대측에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송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각사의 별도 장소에서 13개 사업장별로 협상에 들어가 오후 4시에 1개업체(성창종합물류, 21대)가 합의에 성공함으로써 협상타결 된 업체의 운송차량이 같은 시각에 정상적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된 협상방안은 그동안 평택항만청에서 꾸준히 요구해왔던 방법임과 동시에, 평택지역 운송사와 화물연대 서경지부 집행부간의 파업해결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는 데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택항만청은 분석했다.

이와함께 평택청이 제시한 동 협상방식은 지난 18일 화물연대 집행부와 경평물류측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전체회의에서 부결되는 진통끝에 화물연대측이 고수하던 협상방식에서 한발 물러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서 향후 양측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는데 있어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화물연대 카캐리어의 요금인상안(22% 잠정안)은 참석회원 75명 중 찬성 22, 반대 53으로 부결돼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택항만청에서는 19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물동량이 전일 대비 46% 증가한 258teu를 기록했으며, 더불어 컨테이너운반차량도 30% 증가한 56대가 운행, 이날 최종집계 물동량이 500teu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