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단체, UPA 사업설명회서 지적
"신규 취항 따른 항비면제 연장 要"

울산항을 이용하는 업·단체들의 주요 현안 내지 건의사항은 주로 선박블록 처리 물양장 등과 같은 항만시설 인프라의 안정적인 공급과 항비 면제와 같은 비용적 측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항들은 울산항만공사(UPA)가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울산항 관련 기관 및 업·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2009년 주요 사업설명회'를 통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틀 동안 열린 동 사업설명회를 통해 UPA는 △경영방침 △비전 및 경영전략 △돌핀부두 접안능력 상향조정 등 지난해 시행한 8개 주요사업과 △울산신항 개발사업 등 올해 추진하는 18개 사업 등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업체들은 울산항에 선박블록을 처리하는 물양장이 부족하고, 신설 배후부지의 지장물을 이설함으로써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UPA 측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울산항 7, 8부두 에이프런 침하 문제를 포함해 △울산항 신규 취항 등에 대한 항비 면제 연장 △M10 해상환적 정박지 이용 요청 △장생포항 순환도로의 확장 등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들의 이같은 건의사항에 대해 UPA에서는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적극 시정토록 할 방침이며, 항비면제 연장 및 장생포항 순환도로 확장 건은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M10 해상환적 정박지 이용 문제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면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함은 물론, 관계기관 내지 업계와 심도있는 협의와 이해과정을 거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채익 UPA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에 계시는 분과 소통하고 서로 고민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고객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이를 해결토록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이채익 사장은 올해 울산항 활성화를 위한 시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7월 이전에‘울산항만 물류전망 시민토론회(가칭)'를 개최할 것이며, 11월 이전에는 '울산항 발전 현안 세미나(가칭)'를, 매달 항만공사가 자체적으로 '울산항 발전방향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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