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연안여객선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정유섭)은 지난 5월 한달동안 연안여객선 160척에 대해 선체, 기관, 항해장비, 소화 및 구명설비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이중 선령이 15년 이상된 노령여객선 10척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운조합은 이번 안전 점검 결과 발생한 안전운항 저해요소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을 완료했다.

해운조합은 또 여객선 선원 382명과 관련종사자 52명에 대해 봄철 농무기를 대비해 여객선의 무중충돌 해양사고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안전 점검과 교육은 경기 불황, 고환율 및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여파로 해외여행객이 국내여행으로 전환하는 등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섬지역 여행객과 등산객이 차츰 증가함에 따라 이용객의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대비해 실시됐다.

한편 해운조합은 인천, 목포, 제주 등 8개 지역의 여객선 19척에 대해서 담당선박 운항관리자가 승선해 타선박의 동향파악, 항해계기 운용, 접안지의 적절한 선정 등 여객선의 안전운항 확보를 위한 제반여건을 확인하는 승선지도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해운조합은 장마, 국지성호우,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시설의 침수, 붕괴와 피서객의 급증으로 인한 여객선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서울, 부산, 인천, 목포 등 14개 지역에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여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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