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항로가 중단됐었던 평택-일조간 카페리항로가 다시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평택과 일조간을 운행할 국제여객운송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8월 12일까지다.

이번에 사업자 선정공고는 지난 6월 23일 개최한 제 2차 한·중 특별해운회담에서 평택-일조간 외항정기여객항로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라 이 항로에서 사업을 영위할 한중합작 해운선사 한국 측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2003년 6월 개설된 평택-일조 항로는 C&훼리에서 운항 중이었으며, 연간 수송인원 13만명, 수송 화물 2만 5000teu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북경올림픽 관련 보안심사 강화조치와 더불어 C&그룹의 경영악화로 인해 C&훼리의 KC레인보우호가 일조항에 억류되면서 운항이 중단 됐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항로 재개설을 위해서 계속 접촉해왔으며, 일조시의 경우 시의 유일한 카페리항로인 평택-일조 항로 재개설을 위해서 여러 채널을 통해서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해운업자 뿐만 아니라 비해운업자의 참여도 가능하나 기존에 한중간 카페리 항로의 면허 승인 사업자는 참여가 제한된다. 또한 이번 사업자 평가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 제정능력 등을 평가하며 특히 기존의 C&훼리가 재정상의 문제로 탈락한 만큼 제정능력에 전체 50%의 배점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향후 선정된 사업자는 중국 측 선정 사업자와 합작해운선사를 설립하게 되며, 황해객화선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외항정기여객항로 운영방안을 마련한 이후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일조항로는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중단되었지 물동량 감소 등 항로 컨디션 악화가 항로 중단의 원인이 아닌 만큼 이번에 평택-일조간 항로가 다시 열린다면 그동안 막혀있던 양국 간의 교역 흐름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항 관계자는 평택-일조간을 운항하다 지난 11월 운항이 정지된 이후 8개월간 억류돼있던 KC래인보우호가 최근 평택항에 다시 접안해 내무 시설들을 내렸다고 전했다.

 

 

<평가 기준 및 배점>

심사 기준세부 심사 기준배 점
1. 사업계획의타당성 여부
-500
가. 사업 목적과
추진일정
100
나. 업무 조직과
인력계획
50
다. 투입선박 제원,
확보계획과 운항계획
125
라. 여객과 화물
유치계획
125
마. 예상 매출액과
추정 손익 계산서
50
바. 국내외 항로 여객/
컨테이너 등 수송실적
50
2. 재정적 능력
보유여부(500) 
가. 재무상태와 신용도250
나. 자금조달계획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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