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청장 김석구)이 남해군 창선면 적량항에 위치한 ‘적량항방파제등대 개량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03년 남해군에서 최초 설치된 적량항방파제등대는 등탑 규모가 왜소(높이4m 철재등주)해 그동안 항해자가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산청은 금년에 7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 적량항방파제등대를 높이 11m의 8각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특수 코팅된 빨간 벽돌을 쌓아 등대를 새롭게 만들었다. 빨간 벽돌을 등대 표면에 그대로 표현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라고 마산청은 밝혔다.

마산청은 남해 적량마을은 ‘해비치 마을’ 로도 불리는 해돋이로 유명한 마을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마을을 찾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성처럼 보이는 붉은 빛의 등대와 해돋이가 어우러져 적량마을에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산청은 앞으로 남해안의 어촌마을 풍경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등대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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