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용우)이 8월 16일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2차년 사업을 시작했다.

부산남항은 전국 수산물 위판량의 3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과 수산물도매시장인 자갈치시장, 수산물 냉동 및 가공업체 등이 집중되어 있는 국내최대의 연안항으로 인근 수산물 재래시장에서 발생하는 오수 등의 유입으로 해양오염이 심화돼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부산남항의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의 타당성조사(2006,해양연구원)를 근거로 부산남항의 퇴적오염물질 수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 사업의 관리업무를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위탁(2009.6)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사업비 285억원을 투입해 총 5년에 걸쳐 시행되고 있으며 이중 1차년 사업이 지난 6월 26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2차년 사업이 8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20억원의 사업비로 26,945㎡의 면적에서 13,478㎥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하게 된다.

한편 부산남항 1차년 사업시행으로 오랜 세월 바다 속에 침적된 오염퇴적물과 다양한 해양폐기물(폐타이어, 폐어망, 폐로프 등)을 깨끗이 수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부산남항 2차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부산남항의 해양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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