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날 방오도료 온실가스 9% 저감

해양환경규제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벙커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료효율도 높이고 이산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선박용 친환경 방오도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터내셔날 페인트의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 방오도료로 도장된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평균 9% 저감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돼 해운업계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학술단체인 '에너지와 환경 연구협회'가 발표한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내셔날 페인트의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방오도료로 탱커, 벌커 등의 선박에 도장할 경우 환경효율적인 혜택으로 GHG(온실가스)를 비롯한 다른 배출가스를 평균 9%까지 줄어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 및 경제 분야의 권위자로 2000년과 2009년에 IMO가 발간한 ‘선박의 온실가스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James Corbett 교수가 참여해 만든 이 보고서에는 플루오르폴리머 파울 릴리스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방오도료로 도장된 탱커와 벌커, 포스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등 총 5척에 대한 연료 소모량 분석 자료가 담겨있다.

이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탱커인 Prem Divya호는 약 10% 정도 연료 소모량이 감소했으며 벌크선인 Ikuna호는 22%, 컨테이너선은 5% 정도가 감소했고 배기가스 배출량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Prem Divya호의 경우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 방오도료를 이용해 연간 약 25만 10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이 됐다. 지난 9년간 일반 바이오사이드 방오도료 대신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방오도료를 이용해온 Prem Divya호는 이도료를 이용하기위해 지난 9년간 64만 5000달러의 비용을 더 사용했지만 2009년 벙커유가를 공제하고 약 161만 40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벙커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유가절감액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현재 벙커유가가 톤당 640달러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연료비 절감액은 41만 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된다.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 방오 도료가 이와 같은 연료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플루오르 폴리머가 해양 오염물질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는데다 잘 달라붙지 않는 성질(Non stick)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는 인터내셔날 페인트가 특허를 받은 기술로 Intersleek 900 방오도료에 적용돼 현재 400척 이상의 선박에 도장되었으며 전 세계 선박 도료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환경효율적인 방오도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인터내셔날 페인트의 한국 회원사인 ㈜아이피케이(사장 강오수) 한 관계자는 “플루오르 폴리머 파울 릴리스는 선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된 테크놀러지다. 이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Intersleek 900은 일반 방오 도료와 비교해 초기 투자 비용이 높지만 단 기간에 연료비 절감으로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이미 400척 이상이 Intersleek 900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이를 잘 반증해주고 있다. Intersleek 900은 향후 선박에 적용되는 각종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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