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일본진출 주요 한국기업 모니터링 결과

현재까지 일본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의 피해는 주로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현지유통 및 물류 등이 이루어지는 업체들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현지에 진출한 주요 국내기업들과 전화로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지진의 주요 피해지역에 원자재 조달처, 현지유통 및 물류거점을 보유한 경우에 해당 지역의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우려되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내 한국기업들은 근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의 신변안전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통신장애 등으로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우리 업계의 대응방안 수립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가 현지에 진출한 주요 국내기업의 현지 법인장들과 통화한 내용을 토대로 현재까지의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한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을 혼다, 닛산, 스즈키 등으로 수출하는 대우 재팬의 경우 관동지역 자동차공장이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일본 거래기업의 피해 상황을 파악 후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요코하마에 소재한 철강 가공기지의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 관계자는 JFE제철소와 관련, 공장이 아닌 부속건물에 소규모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일본 내에서 수출입 및 이사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익스프레스는 요코하마에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피해는 없으며, 지진 발생 직후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을 조기 귀가 조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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