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결실, 글로벌 무역전문가양성사업

미래 무역인 육성 프로그램인 ‘대학생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이 지난해 수출 333만불(수출 건수 331건)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GTEP(Global Trade Expert Incubating Program)은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전국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산학협력 및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참가 학생들은 1년 6개월 동안 무역실무 교육, 무역업체 인턴근무, e-Trade 및 해외마케팅 활동 참가 등 무역관련 이론과 실습을 집중적으로 교육 받고 무역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기째를 맞이하며 618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GTEP은 교육기간 동안 대학의 일반 정규교육을 소화하면서도 예비 무역인으로서 수출현장에 종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무역협회는 그 결과 이들이 보인 성과가 괄목할만하다고 전했다.

우선, 수출 가능성은 있으나 무역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거나 수출경험이 일천한 지방 중소기업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으로 해외 바이어 발굴, 전시회 참가 등의 시장개척 활동을 통하여 수출기업화를 유도하였다. 그 결과 작년의 경우 131개 무역 및 제조업체의 제품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여 무려 333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하였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무역 베테랑도 해내기 힘든 성과를 풋내기 아마추어가 용기와 패기만으로 이룬 것이며 그것도 수출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초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무엇보다 값지다”라고 전했다.

특히, 무역협회에 따르면 GTEP 참여 대학생 요원들은 무역협회에서 실시하는 무역 기본교육과 대학에서 실시하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갖추고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겸비한 진정한 글로벌 무역인재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실례로 대전의 한남대 GTEP 사업단은 지역 중소벤처기업와 MOU를 체결하고 알리바바·EC21·코트라KBC·바이코리아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여 사전마케팅을 전개하였으며, ‘제1회 후쿠오카 아시아 빅마켓’ 전시회에 참가하여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총 63만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인하대 GTEP 사업단 학생 10명은 금년 초 1월 12-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중국 상하이 차이나 소싱페어’에서 한국 중소기업 3곳의 제품을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4500달러(약 500만원)의 현장 판매실적과 20만달러(약2억 2000만원)의 수출상담 기록을 세웠다.

강원대의 경우 학생들이 주도로 KNU Trading이라는 학생기업을 설립하여 지역의 다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인콰이어리 관리, 전시회 참가, 사후관리 마케팅 등을 통해 6만불 가량의 수출성과를 이뤄냈다.

금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이인호 사무총장은 “체계적인 무역이론 교육에서부터 전문가를 통한 1:1 실무컨설팅을 통해 양성된 GTEP 요원들에 대한 기업들의 채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하며, “무역협회는 향후 대학교 및 업체와 산학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여 2011년도 제4기 GTEP 사업에도 수출실적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교육품질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