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사상최대 21.2억달러
무역수지 59억달러, 15개월 연속 흑자

4월 한달동안 국내 일평균 수출실적은 21억 2000만달러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4월 수출입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4월 전체 수출액은 497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했으며, 수입액도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한 439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 평균 수출액은 21억 2000만달러고 지난 달 기록한 20억 3000만달러를 넘어 사상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지경부는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요품묵의 수출이 확대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시현했으며, 수입실적은 원자재 수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품묵 수출 확대에 힘입어 5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지경부는 5월에도 유가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선박 맑음, 반도체·액정디바이스 흐림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대비 79.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선박이 56.1%, 철강이 19.9%, 자동차 부품이 37.9%를 기록해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4월 한달동안 49억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석유제품은 경기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수출물량과 수출단가 모두 상승해 전체적인 수출증가세를 나타냈다. 64억 3000만달러의 수출시적을 기록해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선박품목은 인도 스케쥴상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인도 물량이 증가해 수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기계 품목은 유럽, 중남미 등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기계류 완제품 수출호조세와 더불어 중국의 서부 도시화, 동부 재개발 지속 등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1.9% 증가한 40억 4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시장의 수요 화복과 신모델 투입 확대에 힘입어 던년 동월대비 38.9% 증가한 42억 7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자동차 부품은 중국과 인도 등 자동차 현지생산이 크게 증가하며 해외생산공장에 대한 부품공급확대에 힘입어 29.2% 증가한 20억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각각 시현했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최근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 성공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는 26.2% 증가한 25억 1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시현했다. 올해 휴대폰 시장 성장률이 전체 6.8%,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18%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무선통신기기 수출실적은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섬유제품의 경우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중국·인도네시아 등 의류 생산국의 원부자재 수요증가에 따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 섬유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에 함입어 4월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19.9% 증가한 28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해 각각 19.9%, 11.8%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하며 28억 8000만달러, 35억 9000만달러의 실적을 시현해 두자릿수 증가품목에 말석에 올랐다.

지난해 4월에 31.2%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가전제품은 올해 4월에 5.1% 증가한 12억 6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지경부는 LED TV, 스마트 TV, 3D TV 등 프리미엄 가전 성장에 따라 수출이 확대되고, 생활가전의 경우 에너지절약형 제품 수출과 중국, 동유럽 등 신흥시장의 수출견인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0,4%), 액정 디바이스(6.2%), 컴퓨터(17.1%)는 수출이 감소했는데 지경부는 메모리와 패널의 단가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각각의 수출금액은 41억 6000만달러, 23억달러, 6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지진피해를 입은 일본이 전년 동기대비 70.1% 증가한 수출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의 경우 석유제품이 207.8%, 무선통신기기가 87.1%, 철강판이 58.3% 증가해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그 뒤를 이어 51.1%를 기록한 대양주가 수출증가세 2위를 차지했으며, 44.3%를 기록한 아세안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의 경우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으며, 특히 석유제품(145.4%), 철강제품(54.1%), 섬유제품(33.8%) 등이 수출증가세를 견안했다. 전년 동월에 50.5%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은 9.3%증가에 그쳤으며, 28.5%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미국은 23%로 소폭감소했다.

지역별 수출비중을 살펴보면 부동의 1위인 중국이 전체 수출금약의 23.7%를 차지했으며, 아세안이 그 뒤를 이어 1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이 지난달 6.8%에서 8.1%로 소폭증가했다.

▲석유 수입량은 감소, 수입액은 증가
4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7% 증가한 439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 평규 수입액은 18억 7000만달러이다.

원자재 주요 수입품인 석유·석유제품·가스·석탄 수입액은 원유와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의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133억 4900만달러(1~20일 누적 실적)로 집계 됐다. 원자재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원유 수입액은 85억 3400만달러로 전월보다 3% 증가했다. 지경부는 도입단가가 전년 동월(배럴당 83.8달러)보다 35.4% 증가한 배럴 당 113억 4000만달러로 집계되어 저년 동월 대비 50.7%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과 비교했을때는 원유도입단가가 9.5% 증가했으나 도입물량은 6% 감소해 도입액은 3%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석유제품과 가스, 석탄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입액은 15억 3800만달러로 전월대비 7.4% 감소했으며 석탄은 10.9% 감소한 13억 4100만달러, 가스는 26.2% 감소한 19억 3600만달러의 수입액을 각각 기록했다.

알루미늄괴(52.1%), 동괴(20.9%) 등 비철그속제품의 수입은 78.9%로 크게 증가했으며, 철강판(42.4%)과 열연강판(19.8%) 등 철강제품의 수입도 21% 증가했다.

기타 원자재 중 천연고무가 81,9%, 사료가 11.6% 증가했으나 펄프는 12.7% 감소했다.

자본재의 경우 건설중장비 부품이 51.4%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그 뒤를 이어 휴대용 컴퓨터(18.6%), 기타광학기부품(15.9%), 자동차부품(12%), 기타 기계류(7.6%) 등이 증가했다. 반면에 기타항공기기부품이 63.6% 감소했으며 화학기계가 12.1%, 기타 컴퓨터 화학이 1.1% 감소했다.

소비재품목의 경우 쇠고기가 101.2%, 밀이 81.7%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남미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107.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EU지역이 50.9%, 중국이 2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8.4%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일본 지역 수입 증가율은 3.1%에 그쳤다. 지난달 같은 기간 대일본 수입증가세는 34.3%였다.

지역별 수입비중은 원유를 수입해오는 중동지역이 기존과 비슷한 20.1%를 차지했음, 지난 달 17.4%의 비율을 기록한 중국이 0.1% 감소하는 등 기존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4월 전체 무역수지는 58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중국 무역수지가 16억 4000만달러, 홍콩이 14억 4000만달러로 집계 되었으며, 대미, 대EU 무역수지도 2억 6000만달러 4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동지역 무역수지는 43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달 29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일본지역 무역수지도 15억 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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