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가 호주달러의 강세에 힘입어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신은 호주달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화폐가치를 형성함에 따라 수입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드니의 대표 컨테이너 항만 중 하나인 보타니항은 4월 한달동안 전년 대비 5.6% 증가한 16만 2205teu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중 수입컨테이너 실적이 전년보다 9% 증가한 8만 4522teu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서플라이체인 리뷰紙에 따르면 보타니항의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최근 호주달러의 상승에 따라 수입이 증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수입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화가 호주 국내 물류 흐름을 가속화 해 호주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수입 컨테이너 중 60% 이상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된 것으로 기계, 자동차 부품, 제지용품, 화학제품 등이 전체 수입 품목의 64%를 차지했다고 시드니 항만공사는 밝혔다.

한편 보타니항의 4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2480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수치이며, 호주의 전통적 수출품목인 밀, 곡식류와 더불어 화학제품, 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타니항 그랜트 길필란 CEO는 “국내외의 경기 활황으로 4월 같은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증가세가 올해까지 유지될 시에, 사상 최초로 200만teu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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